조회 수 378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햄 소시지 등 가공육 1군 발암물질 !!!
                                                                       

                                                            삼성연합 신경외과 내과의원 우윤구

 

 최근 WHO에서 햄 소시지 햄버거 베이컨 훈제육 육포 등의 가공육을 1군(Group1) 발암물질로 재확인하면서 잠시나마 시끌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나 심지어 의사협회까지 이 문제에 대하여‘1일 50gm 이상 먹어야 암발생률이 18% 증가하니 걱정 안해도 된다느니, 가공이나 요리 중에 발생하는 아질산염이나 나이트로소아민이 문제이니 굽지 말고 삶아 먹으면 괜찮다느니 따위의 설명이 이어졌습니다. 말이 길어지면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몸에 나쁘다고 과학적으로 증명되었으니 조심하는 것이 좋겠다’라고하면 그만인 것을...

 축산농가에는 미안한 말이지만, 사실 햄 소시지 등의 가공육(Group1)이나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붉은 고기(Group2A)가 발암물질일 뿐만 아니라, 건강에 해롭다는 것을 이미 과학적으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가공육이나 붉은 고기는 포화지방으로 장세포의 내막기능을 약화시켜 음식에 포함된 해로운 물질의 체내 흡수를 높이고 염증을 유발하고 산화스트레스로 작용하며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당뇨병의 위험이 증가됩니다. 또한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의 분비와 나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암이나 심혈관질환을 유발 악화시킨다는 말입니다. 이와 비슷한 이유로 우유, 밀가루, 계란, 설탕, 백미 같은 음식도 몸에 해롭다고 밝혀져 있습니다.

 그래서 육식을 거부하는 채식주의(베지테리언vegetarian)가 건강한 식이요법처럼 보입니다. 채식주의도 우유를 먹느냐(LactoV락토베지테리언). 계란을 먹느냐(OvoV오보베지테리언), 생선을 먹느냐(PescoV페스코베지테리언), 아니면  동물성이면 전혀 안먹느냐(Vegan비건)에 따라 세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수만명의 채식주의자와 육식주의자(?meat eater)를 비교해보니 심지어 심혈관계질환을 포함한 모든 질환에서의 사망률에 차이가 없다는 연구결과처럼, 채식주의는 여러가지 미세영양분이 결핍될 가능성이 높고, 동물성 단백질은 전혀 없이 전체적으로 탄수화물의 비중이 높아 건강의 관점에서는 좋지는 않습니다. 건강 보다는 신념의 문제라고 할 정도입니다.

 반면 육식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좋다는 구석기다이어트(Paleodiet, Cavemen, Hunter-gatherer's diet)라는 것도 있습니다. 사냥, 수렵, 채취로 식량을 구하던 원시인처럼 먹는 것이 유전적으로 유익하다는 개념입니다. 물론 당시에 먹을 수 있었던 고기는 지금과는 달랐을 것입니다. 포화지방이 많은 덩치 큰 동물을 사냥하기는 힘들었을테니, 주로 마르고 작은 동물 즉 단백질이 풍부한 고기를 말하는 것이지요. 마블링이 좋은 1등급 한우 이런 걸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닭가슴살만 먹으면서 운동하는 근육맨들이 이런 식의 구석기 다이어트를 이용하는 겁니다. 탄수화물원으로는 현미 통밀 등의 통곡류를 권장합니다. 지중해식 식이요법(Mediterranean메디테리니언)과 함께 대사성 질환이나 비만에 치료적 효과가 입증된 방법입니다.

올리브나무가 자라는 나라, 특히 그리스와 이탈리아에서 심혈관질환과 암발생률이 현저히 낮은 이유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파생된 식이요법입니다.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잘 디자인된 연구에서 당뇨병, 심혈관질환, 인지장애나 치매 등의 예방이나 치사율에 좋은 영양을 미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런 지중해식 식이요법은 빵이나 밀가루 등의 탄수화물과 염분의 비중이 높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이쯤되면 마구 혼란스러워 집니다. ‘도대체 어쩌란 말이냐? 날더러 어쩌란 말이냐?’

그 답으로 위에서 말한 각종 식이요법들의 장단점을 보완 집대성한 뉴트리테리언(Nutritarian)요법을 주목할 만하다고 하겠습니다. 채식을 기본으로 합니다. 아래 그림에서처럼 잎채소와 콩 양파 버섯 딸기 견과류 같이 양질의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는 음식을 많이 먹자는 뜻입니다. 영어의 약자로 G-bombs, G폭탄 식사법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면 몸속 염증반응을 줄이며 대사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발생하는 독소를 제거해주며 암유전자의 발현을 억제하며 노화를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잎채소나 신선한 과일 그리고 콩은 제한 없이 많이 먹도록 하고, 채소 중에서 감자나 옥수수 같은 전분이 많이 함유된 것과 통곡류(현미)나 견과류는 하루에 1번 정도, 생선 탈지우유 가금류 달걀은 1주에 1번 정도로 제한합니다. 붉은 고기나 백미, 일반우유, 설탕은 거의 먹지 않도록 합니다. 완전 채식은 아니죠.

채식주의와 다른 점은 채식이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는 점입니다. 중요한 두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는 혈당지수가(섭취한 음식이 얼마나 빨리 높게 혈당을 올리는가를 나타내는 수치) 낮은 식이가 중요하므로 콩이 중요합니다. 콩에는 저항성전분(resistant starch, Non-starch vegetable)이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 저항성전분은 식후 급격한 혈당의 상승 없이 포만감을 높이며 체내 지방을 연소시키고 콜레스테롤 배설을 돕고 섬유질이 많아서 대장 유익균을 증가시키며 유해균은 억제합니다. 또 하나는 육식을 제한하는 것입니다. 건강한 단백질은 생선이나 가금류를 통하여 섭취하고 붉은 고기나 치즈 등의 유제품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나마 1달에 1번 정도로 허용하지만, 베이컨이나 햄 등의 가공육은 금지하는 것입니다. 서두에 말한 WHO 발표와도 합치하는 방법입니다.

 

뉴트리테리언(Nutritarian)요법이 건강하게 오래 살기위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되지만, 받아들이는 태도 중에는‘도대체 뭘 먹으란 말이냐, 술 담배나 끊어라! 그게 더 나쁘다, 아몰랑! 먹고 싶은 대로 먹고 일찍 죽을란다’등등의 반응이 많습니다. 저도 한때 이 요법을 시도한 적이 있었는데, 이글을 쓰면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정리하면요,

 

“이글을 읽은 순간부터 검은콩 많이 들어간 현미밥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시라"

 

뱀발 ; 본의 아니게 영어표현이 많이 들어간 점 너그러이 양해바랍니다.


  1. 마을과 교육 그리고 공동체 (1)

    마을과 교육 그리고 공동체 (1) 마을예술家 백승희 ‘마을예술가’, 상주청소년 인생학교 ‘쉴래’, ‘백원장’, 생활기술연구회 ‘주먹구구’등은 현재 제가 적게 혹은 많게 몸과 마음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Date2018.01.28 Category백승희 칼럼 Reply0 Votes3 file
    Read More
  2. 소리를 보는 사람

    소리를 보는 사람[손말누리 이야기] 수화통역사 김옥경 2015 년 4 월 나는 한 드라마에 빠져있었다 . 웹툰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얻었던 이 드라마는 냄새라는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수 있게 시각화한 것으로 , 충격적인 사건 후 냄새를 보게 된 여주인공과 경...
    Date2018.01.25 Category손말누리 이야기 Reply0 Votes3 file
    Read More
  3. 서평) 농부 예술가 웬델 베리의 가르침

    <온 삶을 먹다> 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먹거리, 농사, 땅에 대한 성찰을 보여 준다. 그러니 참으로 민망한 일이다. 채소 씨앗을 뿌렸으나 풀밭이 되어 버리는 텃밭 때문에 쌀 포대를 깔아 풀을 질식사시키기도 하는 내가 이 책의 서평을 쓴다는 것은. 그러나...
    Date2018.01.25 Category박계해 칼럼 Reply0 Votes2 file
    Read More
  4. [김영태 칼럼]역사는 되풀이 되면 안된다.

    역사는 되풀이 되면 안된다. 중국의 구한말, 나라를 어지럽히는 십상시들을 제거하기 위해 대장군 하진은 변방에 나가 있는 동탁과 원소를 불러들였다가 결국은 동탁에게 권력을 빼앗기고 삼국시대를 여는 단초를 제공하고 말았습니다. 십상시중 우두머리 한 ...
    Date2016.11.25 Category김영태 칼럼 Reply0 Votes1 file
    Read More
  5. [김영태의 시사칼럼]잉어가 떡밥을 덥석 문다면...

    잉어가 떡밥을 덥석 문다면... 광화문에서 단식농성중인 이재명성남시장을 만나고 왔다. 지자체의 살림살이를 책임지고 있는 지방정부의 장이 도대체 뭐가 아쉬워서 광장으로까지 나섰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정부에서 주도하고 있는 지방재정개편안을 철회하...
    Date2016.06.10 Category김영태 칼럼 Reply1 Votes1 file
    Read More
  6. [함석호 건축칼럼] 경산 내동 4

    경산 내동 목조주택 짓기 4 (하우스랩, 방수시트, 전기, 설비 공사) 골조공사가 마무리된 경산 내동현장은 이제 목수들이 조금은 한가한때입니다. 골조공사가 마무리되면 얼른 목조골조에 외장방수작업을 시작합니다. 외장방수작업은 벽체에 하우스랩 씌우기와...
    Date2016.05.09 Category함석호 건축 칼럼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7. No Image

    [함석호 칼럼]다시 돌아온 4월 16일 아침에

    다시 돌아온 4월 16일 아침에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이년이 되는 4월 16일 아침이다. 잠시 후 여덟시가 조금 지나면 우리는 이 년 전 그날에 생중계되던 TV화면에 전원구조라는 방송을 보며 잠시나마 가지게 된 마음의 위안이 점심때가 지나며 전원구조가 오...
    Date2016.04.21 Category함석호 건축 칼럼 Reply0 Votes0
    Read More
  8. [함석호 건축칼럼] 경산내동 3

    벽체 공사가 완료되고 나면 이제 지붕공사에 돌입합니다. 이번 현장은 벽체가 비대칭이라 서까래 거는 일이 만만치 않습니다. 1편에 올린 도면을 떠올리면 이해가 쉬우리라 생각합니다. 비대칭 벽에 서까래를 올리려니 서까래의 길이가 서로 다른데, 서로 다른...
    Date2016.04.11 Category함석호 건축 칼럼 Reply0 Votes1 file
    Read More
  9. [이상명 칼럼] 커피한잔과 동행

    잘 있지.. 흐려진 저 편 시간 속 선명하게 기억 된 그 무엇이 이끈 날 조심스레 너의 안부를 묻는다
    Date2016.04.04 Category이상명 칼럼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10. [함석호 건축칼럼]경산내동 1.2

    오랜만에 집짓기 소식을 올리는 듯합니다. 지난겨울은 계절적 요인으로 집짓기는 없었고, 2년 전부터 해오는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선업을(이하 에너지사업) 하였습니다. 에너지사업은 산업자원부에서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의 에너지복지사...
    Date2016.04.04 Category함석호 건축 칼럼 Reply0 Votes1 file
    Read More
  11. [우윤구 건강칼럼]C형간염 집단감염

    C형간염 집단감염 삼성연합 신경외과 내과의원 우윤구 일회용 주사기 재사용과 국소마취제 재사용으로 인한 C형간염(침, 바늘, 면도기, 문신, 귀뚫기 등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집단감염 사태가 연이으면서 사회적 충격이 적잖았습니다. 한번 발병하면 간경화...
    Date2016.03.27 Category우윤구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12. [이상명 칼럼] 아이스크림 화이팅!!

    안녕하십니까? 기호 1번 (허수아비를 앞으로 내밀며) 남기태 입니다 와~~ 박수 한번 쳐 주십시오 저를 남부 "온가족 이끔이"로 뽑아 주신다면 다 자라지 않은 벼를 지키는 허수아비처럼 이 한 몸 받쳐 후배님들을 지키겠습니다 자음이 있으면 모음이 있어야 ...
    Date2016.03.09 Category이상명 칼럼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13. [우윤구건강칼럼]보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보험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삼성연합 신경외과 내과의원 우윤구 집에서 미끄러져 넘어지다가 손목뼈가 골절되어 치료한 환자가 있었습니다. 가장 흔한 골절이고 그리 심하진 않아서 간단하게(?) 반깁스 착용 4주 만에 뼈가 잘 붙어 시간만 지나면 별 후유증...
    Date2016.02.26 Category우윤구 Reply1 Votes2 file
    Read More
  14. 사드(THAAD)는 북한의 미사일 공격을 막을 수 있는 무기인가?

    정부가 미국과 사드 배치 협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막기 위해 도입하자니 전국민의 화두가 되었습니다. 덕분에 사드가 도대체 무엇인지 공부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사드(THAAD)는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Date2016.02.17 Category김영철 Reply2 Votes1 file
    Read More
  15. [이상명칼럼]봉순이네 팥 칼국수

    봉순이네 팥 칼국수 비 온다.. 눈물 난다.. 이..두 마디에 시끌벅적 맴이 장날이 돼 버렸다 뭔가를 사기 위해 지갑도 단단히 챙겼다 울 아빠 좋아하는 고등어 한 손.. 미역줄기 이천언치.. 콩나물 500원 두부 한 모... 어? 저 봉순이네 팥죽 칼국수 아빠가 어...
    Date2016.02.13 Category이상명 칼럼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16. [도명칼럼] 내 인생의 전환점 5

    상주로 와서 맞이한 첫 겨울. 모동면 포도농장에 기거하면서 그해 겨울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 전국 방방곡곡에 이미 귀농해 살아가고 있는 분들을 찾아, 기타하나 둘러메고~. 무작정 찾아간 불청객을 반갑게 맞아주고 자신들의 경험담을 나눠 주셨던 많은 분...
    Date2016.01.23 Category신명섭 Reply0 Votes1 file
    Read More
  17. [우윤구 건강칼럼]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백세에 저 세상에서 날 데리러 오거든~ 좋은 날 좋은 시에 간다고 전해라! - 웰다잉법? 삼성연합 신경외과 내과의원 우윤구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률안(일명 존엄사법)’이 2016년 1월 8...
    Date2016.01.19 Category우윤구 Reply2 Votes1 file
    Read More
  18. [김영태의 시사칼럼]북한의 핵무기와 한반도 탈핵

    북한의 핵무기와 한반도 탈핵 며칠전 상주의 어느 분이 페이스북에 올린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민주평통자문위 상주시협의회(회장 권세환)에서 북한의 핵 실험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는 내용과 함께 올린 사진에는 &lsquo...
    Date2016.01.13 Category김영태 칼럼 Reply0 Votes2 file
    Read More
  19. [이상명칼럼]불면

    불면 행복이라 이름짖고.. 먹지 못 한다... 나흘밤 동안 팽팽히 줄을 탄 불면의 넋.. 비바람 불 때 찾아 오는 그 놈 슬픔 보다 찡 하다.. 여기에 누굴 앉힐까? 별빛을 앉힐까? 달빛을 앉힐까? 영혼없는 모지리 전깃불에 비친 내 그림자 앉힐까? 부어라 마셔라 ...
    Date2016.01.12 Category이상명 칼럼 Reply0 Votes0 file
    Read More
  20. [우윤구 건강 칼럼]햄 소시지 등 가공육 1군 발암물질 !!!

    햄 소시지 등 가공육 1군 발암물질 !!! 삼성연합 신경외과 내과의원 우윤구 최근 WHO에서 햄 소시지 햄버거 베이컨 훈제육 육포 등의 가공육을 1군(Group1) 발암물질로 재확인하면서 잠시나마 시끌했습니다. 이에 식약처나 심지어 의사협회까지 이 문제에 대...
    Date2015.12.28 Category우윤구 Reply0 Votes1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Next
/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