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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1)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

 

 

이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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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가까이 대체의학을 공부중이다.

공부를 하면서 늘 마음 한 구석이 체한 것처럼 내려가지 않는 의구심은 도대체 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이다.

 

지난해부터 인연이 닿아 마음공부를 시작하면서 이런 의구심이 한 꺼풀 씩 벗겨지고 있다.

세상 모든 것들은 그냥 생겨나는 것이 없고, 어떠한 조건이 구비될 때 생겨난다는 이 단순하면서도 명확한 사실 말이다

 

소리 아닌 것에서 소리가 생겨나는 것처럼 종과 종채,종을 치는 사람, 종을 치는 행위, 그리고 공기 등의 조건이 만났을 때 비로소 이전에 없던 소리라는 새로운 것이 생겨난다. 이 소리도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하나 같은 소리라는 것은 없다. 외부 조건도 매 순간 달라질 뿐 아니라 만일 외부 조건이 다 같다 할지라도 이 소리를 듣는 내 마음의 상태 즉 나의 조건도 순간순간 달라지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되고 관계되는 조건 속에서 생겨난다. 병이라는 것도, 세상사 모든 일들도 그러하다.

병이 생기는 원인 또한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어떤 조건들로 인해서 발생한 것인지 스스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원인이 되는 마음을 본다면 병이나 통증이 낫기도 하고 설령 나아지지 않더라도 문제될 것이 없다.

우선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몸을 병들게 하는 원인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 다음이 병을 치료하는 방법적인 선택이다.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병의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인체에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을 병인이라 하는데 전통적으로 병인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된다.

 

첫 번째 1차 병인을 원발성병인이라 하고 외감병인, 내상병인, 기타병인이 있다.

 

외감병인은 인체 외부 요인에 의한 병인으로 육음과 여기가 있으며, 내상병인은 칠정,음식,노권이 있다. 기타병인으로는 외상, 충수상,약물의 부작용,선천성인자(유전병)등이 있다.

 

두 번째 2차 병인을 속발성병인이라 하는데 담음과 어혈이 이에 속한다.

 

외감병인 중 육음은 육기라고 하는 자연계의 여섯가지 정상적인 기후변화인 풍,,,,,화가 지나치게 변화하거나 인체의 정기가 부족하여 저항력이 떨어질 때 비로소 발병원인이 되어 나타나는 것이다.

 

외감병인 중 여기는 강한 전염성을 가지고 있는 외사인데, 서로 전염되고 성인이나 소아를 막론하고 증상이 비슷하면서 발병이 급하고 병세가 위험하며 사망률이 높고 전염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내상병인은 내부에서 발생한 발병인자를 말하는데, 칠정,음식,노권이 원인이다.

칠정은 사람이 사물에 대해 느끼는 일곱가지의 감정변화인 희,,,,,,경을 일컫는데, 일반적인 상황에서의 이러한 감정들은 병의 원인이 되지 않지만 감정의 변화가 갑작스럽고 극렬하게 나타나거나 정서자극이 오랫동안 지나치게 지속되면 병을 일으키게 된다.

 

내상병인으로서 음식은 우리 몸을 지탱시켜주는 근간이다. 여기서 음식이라함은 코로 숨 쉬는 공기와 입으로 섭취하는 육류, 채소, 곡물 등을 일컫는다. 음식은 기혈진액을 생성시키는 물질이며 인체의 생명활동을 유지한다. 음식이 적당하지 못하면 질병을 일으키게 되는데, 음식섭취를 무절제하게 한다거나 불결한 음식을 먹는다거나, 편식이나 지나친 음주가 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노권은 육체 및 정신적인 노동과 방사가 과도하거나 안일이 지나친 것을 말하며 이는 장부기혈의 병리변화를 초래한다. 지나친 육체피로나 정신 피로,방사과다, 권태는 병을 유발한다.

 

기타병인으로는 외상과 충수상, 약물의 부작용등이 있다.

 

외상에는 금창과 질타상, 화상, 동상 등이 있고, 충수상에는 개나 뱀 , , 개미, 지네 등 독충들에 의한 것이다.

약물 부작용은 농약의 과다살포로 인한 흡입과 질병치료차원에서 먹는 약물의 과용이 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처럼 병은 다양한 원인들로부터 발생되고 진행되지만 무엇보다 병은 예방하는 것이 최고의 치료법이다.

그리고, 일단 병이 들어도 몸에서 더 확대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고, 병을 고치는 사람 즉 의사를 만나서 병을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병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내가 살아갈 주위환경을 잘 선택해야 하며(사는

, 사람, 직업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어릴 때 만들어진 좋은 습관은 평생의 보약이라 할만큼 한 개인의 건강한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부모와 이웃 공동체의 역할은 그래서 중요하다. 습관이라고 해서 몸으로 드러나는 습관뿐만 아니라 마음으로부터 심어진 습관이 더욱 중요하다.

 

예를 들어 아이가 이를 닦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때 마음상태가 강요나 억압 협박, 거래, 하기 싫은 마음 등 이러한 마음상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이빨은 잘 챙길수 있을지라도 그로인해 심어진 마음을 통해 다른 병이 자라게 된다.

 

아무리 좋은 몸뚱아리를 가지고 태어난들, 아무리 자신의 마음을 꿰뚫어 본들, 아무리 좋은 환경에서 살아본들 이미 오래전부터 마음에서 비롯된 에너지가 몸에 심어지고 싹을 틔우면 언제든 조건만 구비되면 병이라는 것으로 우리 몸에 나타나 우리를 힘들게 할 것이다.

 

생활습관병이나 만성병이라는 것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되어 이미 몸 깊은 곳까지 뿌리를 내리고 열매를 맺어 몸을 옴짝달싹 못하게 하는 상태가 된 것들이다. 몸만 옴짝달싹 못하는 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 또한 옹색하고 굳어진다. 오랫동안 지켜온 견해나 신념, 생각과 감정들도 옳고 그름을 떠나 만성병의 원인이 된다.

 

매순간 깨어있는 마음으로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림으로써 스스로 병의 원인을 자각하고 생활을 개선하고 마음을 비우는 것이야 말로 병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이며, 이미 생긴 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기술이 아닐까?

 

만병의 원인은 마음으로부터 비롯된다다시한번 깊이 새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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