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민
2018.04.26 15:47

몸과 마음은 서로 의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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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과 마음은 서로 의지한다

 

이석민

 

사람이 살아 있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서로 의지해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는 동안 삶을 유지해 나가기 위해서는 늘 몸을 돌보고 마음을 챙겨 몸과 마음의 조건이 유지되도록 해야합니다.

 

몸의 조건만 좋다고 해서 생명이 유지되는 것도 아니며, 마음의 조건만 좋다고 해서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몸이라는 것은 내적 조건들을 일정하게 유지시키지 않으면 금새 허약해지고 병들어 살아갈 수 없는 지경에 다다름니다. 매일 필요한 음식을 먹어주고, 적당한 운동과 노동으로 몸을 움직여주고, 병들어 아플 땐 몸을 쉬어주고 돌보아야만 합니다.

또한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외적인 조건들도 일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외적조건(햇빛,공기,,)들은 내적조건을 유지해주는 기본 바탕이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생명체의 몸이라는것은 내적 조건과 외적 조건이 잘 갖추어져야 비로소 형태를 유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내외적 조건이 아무리 완벽하게 갖추어져 있다할지라도 사람의 경우 마음의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아 삶에 대한 바른 의지와 인식이 없는 상태라면 몸의 조건은 무의미합니다.

 

그래서 마음 챙기기를 몸과같이 해야합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그것을 알아차리고 돌보지 않으면 순식간에 일어나는데로 물들어 버립니다. 매순간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일어나는 마음을 관찰하고 주시해야만 합니다.

그래야 우리는 마음의 본성에 늘 깨어 있을 수 있고 마음으로 자타를 해치는 행위를 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몸은 몸을 잘 못 써도 병이나고 마음을 잘 못 써도 병이 납니다.

몸을 잘 못 써서 생기는 병들도 잘 관찰해 보면 결국 마음의 현상으로부터 시작됩니다. 결국 몸에 병이 생기는 근본적인 원인은 마음으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몸이 병든다는 것은 몸의 흐름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몸의 기혈이 순조롭게 순환하지 못할 때 생기는 것이 병입니다. 기혈이 막히고 순환하지 못하는 상태를 전통적으로 어혈이라고도 하고 기체라고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면 한곳에 정체되어 딱딱한 상태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렇게 어느 한부위가 딱딱하게 굳어있는 상태를 적 또는 취라고 하는데 주로 냉한 기운과 함께 작용합니다. 적이나 취가 계속 반복되거나 오랫동안 유지되어 굳어진 상태로 진행되면 암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서 암이 없는 장부가 심장,소장,비장인데 따뜻한 열로 인해서 암이 그 부위에 발생할 조건이 안 되어서 안 생길 뿐인 것이지, 실제로는 우리 몸의 어느 한 부위도 암에서 자유로운 곳은 없습니다. 혈액암처럼 몸의 신체 한 곳에 머무르지 않는 암도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의 기혈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는 부정적인 마음 때문입니다. 부정적인 마음으로부터 생겨난 에너지가 몸의 특정한 부위에 정체되어 몸의 흐름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병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늘 부정적인 마음으로부터 생겨난 에너지가 우리 몸에 저장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는 자각해야 하며, 자각하기 위해서는 알아차려야 하고, 알아차리기 위해서는 깨어 있어야 합니다. 물론 깨어 있어 마음을 알아차리고 자각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의 몸과 마음은 치유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하는 부정적인 마음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부정적인 마음으로는 우리 몸과 마음을 크게 상하게 하는 다섯 가지 독한 마음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를 오독이라 하는데 탐심,진심,치심,만심,의심 입니다. 이 다섯 가지 독한 마음은 팔만사천번뇌를 일으키는 마음이기도 합니다. 이 오독의 원인되는 마음이 바로 탐욕,분노,무지,자만,시기질투하는 마음입니다

만일 우리가 이 다섯 가지 독한 마음에 빠져서 삶을 살아간다면 우리의 삶은 늘 괴로운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그리고 그 괴로움은 언제든 조건이 갖추어지면 몸을 통해서 병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오독 중 하나인 진심을 얘기해 보겠습니다.

화내는 마음 즉 진심에는 미움, 증오, 저주, 살의, 보복, 앙심, 공격성, 과잉방어, 욕설, 짜증, 무시, , 혐오, 자학, 냉대, 분노 등이 있습니다.

 

만일 분노가 일어나는 순간 분노하는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분노에 빠져버린다면 우리 몸은 그대로 분노의 에너지에 노출되어 몸에 분노의 에너지가 저장됩니다. 눈이 빨갛게 충혈되면서 머리와 온몸에 열이나고 흥분하게 됩니다.

특히 분노의 에너지는 우리 몸안의 간이라는 장부에 저장되어 간기의 흐름을 막게 되어 간을 딱딱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이러한 상태가 오랜 기간 지속되고 반복되면 간이 나빠짐니다. 분노가 생길 때마다 분노를 삭히기 위해서 찾는 술이나 도박, 섹스나 음식 등 탐하는 마음은 오히려 몸안에 저장되어 있던 분노의 에너지를 더욱 딱딱한 상태로 만들어 버림니다. 탐심은 찰싹 달라붙는 성질이 있는 마음입니다. 결국 분노의 에너지가 간에 찰싹붙어 떨어지지 않고 더욱 딱딱하게 굳어 간경화가 되고 계속 진행하면 간암이 되는 겁니다.

 

만일 진심이 가슴에 쌓여 있다면 가슴이 딱딱해집니다. 그러면 가슴부위에 암이 생길 가능성이 커짐니다. 특히 여성들은 유방부위가 냉하기 때문에 유방부위에 부정적인 에너지가 쌓여 유방암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만일 진심이 자궁에 쌓여 있다면 불임이나 자궁근종, 자궁암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부정적인 마음이 치유되지 않은 상태라면 아무리 수술을 해도 암은 전이되고 더 심한 상태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라도 자신의 마음을 잘 챙겨서 마음에서 생겨나는 부정적인 마음들을 치유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설령 몸이 치료되지 않는다해도 부정적인 마음이 치유되는 것만으로도 마음은 편안하고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화내는마음을 우리는 치유할 수 있습니다.

화내는 마음 즉 진심의 치료제는 자비와 관용, 용서와 인내하는 마음입니다.

이와같은 선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는 애기때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지금까지 처해진 조건에 의해 심어진 수많은 감정과 기억, 생각과 의도, 신념으로 굳어진 마음들이 몸의 곳곳에 저장되어 생채기를 남기고 있습니다.

이러한 생채기들은 언제든 조건만 갖추어지면 불쑥불쑥 나타나 우리의 몸과 마음에 흔적을 남길 것입니다.

 

이와같이 모든 병에는 원인이 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몸과 마음은 말이 끄는 수레와도 같습니다.

 

몸이 수레라면 마음은 말과 같습니다. 수레가 튼튼하지 않다면 먼길을 갈 수도 없습니다. 기름도 치고 틈틈이 수리도 하면서 가야합니다. 하지만 말이 없다면 수레는 아무런 소용이 없습니다.

마음은 말과 같습니다. 하지만 말이란것도 길들여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원하는 곳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길들여지지 않은 말과 같은 마음은 오히려 이리저리 날뛰며 길이 아닌 곳으로 수레를 몰고가서 수레까지 파괴합니다.

 

이와 같이 몸과 마음은 말과 수레처럼 서로 의지하는 관계입니다.

말을 길들이는 마부처럼 우리는 마음을 길들여야 합니다.

마음은 깨어있어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길들여지며 자각하는 본성이 있습니다.

몸과 마음은 이러합니다.

삶을 지탱하는 두 축인 몸과 마음을 잘 챙기며 살아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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