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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사람들

 

오일장은 주민들이 정기적으로 장터에서 생필품을 사고파는 지역 경제의 실핏줄이다.

서민들은 시장에서 이뤄지는 경제 활동으로 삶을 유지하고 상부상조의 정을 나누기도 한다.

또 장터에서 주민들은 새로운 소식을 듣고 전하며 지역 여론을 만든다.

그 속에서 지역의 역사와 전통이 이어지고 특유의 문화와 예술 활동이 이뤄진다.

오늘날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대형 쇼핑몰에 밀려 지방 읍·면의 장터들은 규모를 줄이거나 사라지고 있다.

때 늦었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상인들과 힘 모아 전통시장 리모델링 사업으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물건 파는 것 보다 사람 만나는 것이 즐거운 공간, 포인트 대신 사람의 손으로 전하는 덤이있는 공간, 야외에서 사계절을 느낄 수 있는 이 전통시장이 오래도록 우리 가까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작품에 담는다.

 

시장사람들 1,2.jpg

   시장사람들 1, 2 (53x38,콘테.수채용지 2018)

 

   시장사람 2.jpg

시장사람들 3 (30x42,콘테.수채용지,2018)

 

시장 사람들의 얼굴을 보면 돌아가신 어머니를 생각하게 된다.

남편을 대신해 남자보다 더 억세게 일하여 살림을 책임졌고 보채는 어린 자식들을 뒷바라지에 하루하루 고되게 살았다.

가부장적 전통 때문에 인간으로서나 여성으로서도 최소한의 존중도 받지 못했지만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하지 않았지만 모든 서러움을 온전히 속으로 삭였으리라고 짐작할 뿐이다.

그런 어머니를 보면서 자란 4형제 모두 어려운 형편에서도 어긋나지 않고 자신의 본문을 다하며 잘 살고 있다.

보이지 않는 어머니의 손길이 보살펴준 듯하다.

 

시장사람들 복사.jpg

  시장사람들 표정 (30x42수채용지16,콘테.2018)


박 용 진(Park Young Jin)

 

약력: 1956년 대구 출생

1983년 계명대학교 예술대학 회화과 졸업

2016년 은풍중학교 퇴임

주요 그룹전: 2017 현대미술조망전 오늘의 미술-생존의 방식(대구문화예술회관)

2009 ‘STRUGGLE’전 시안미술관(영천)

2005 광복 60주년 기념 문화사 60년 대구전 국립대구박물관(대구)

2001 봉산미술제 초대전 예술마당 솔(대구)

경북선전 (김천상주문경예천영주)

 

주소경북 상주시 북천로 55-37(만산동박용진(북천화실)

HP: 010-3542-0911


 

글쓴이 이경재 님은 1963년 제주에서 출생한 교사, 화가로서 네 차례 개인전(1999년 상주문화회관, 2005년 대구문화예술회관, 2012년 서울인사이트센터, 상주문화회관, 2014년 이중섭 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전시실)과 문화예술교육 시범사업 운영(2005년에서 2007년까지 '농촌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그램 기획 운영(2005년 신나는 예술여행/'갑장산-작은 마을의 사계'(상주), 2007년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상주), 2009년 지역혁신사업/'공갈못 미술제', '공공 미술 프로젝트'(상주), 2009년 문화예술교육 선도학교/'학교를 디자인하라'(문경중학교)/글과 그림 영상이 만난 '시장사람들'(2015~2016)을 통하여 지역사회 문화적 사고 공간을 넓혀왔을 뿐만 아니라 2015년/2016년에는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였고, 100 여회 이르는 초대전 및 단체전에 작품을 내면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열정적인 화가이며 현재 화동중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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