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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로이 구성된 상주시농민회 전성도 농민회장을 만나서 또 다시 새롭게 변화하는 농민회의 비전을 엿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전성도2.jpg

Ⓒ 상주의 소리

 

전성도

 

상주출신

경북도연맹 사무처장3

농민주유소 3년 운영

서울 (6) 전농 대외협력실장 사무처장 사무총장

내서면지회장 2

상주농민회장

 

 

상주시 농민회장이 된 소감은?

 

농민운동을 33년 가까이 했지만 막상 맡아보니 부담도 되고, 무거운 짐을 느끼고 있다.

농업이 축소되고 농민 고령화 어려운 조건에서 고민과 숙제가 많다.

임기동안 상주 농민들이 농민회가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구나라면서 작은 도움이라도 드릴 수 있는 자긍심 가질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

 

상주의 가장 시급한 농업 현안은?

 

농민고령화다. 농업소득이 너무 적다. 결국 농민들이 희망을 잃어가고 있다.

다행히 귀농귀촌 인구가 있지만 힘들긴 한가지다. 서로서로에게 힘이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게 뭘까에 대한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함께 해법을 찾아보았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농업이 그 공적 기능에 걸맞게 대우를 받았으면 좋겠다. 자본에 내몰리지 않고 국가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농민생존권을 보장해야 한다.

농민 농업 농촌 세 축이 유기적으로 결합하여야 한다.

 

해법은? 농산물 가격보장, 농민소득보장

 

도로 확포장공사 지원, 직불제 등 농민을 위한 정책이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농민에게 직접 지불하는 방식을 찾아야 한다. 농산물 가격을 보장해야 한다. 지금과 같아서는 수입농산물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 그러니 농민들이 돈 되는 작물에만 몰린다.

빈익빈현상으로 농업구조에서 90%를 차지하는 소농은 도태한다.

  

도시노동자와 농민과의 격차는 점점 더 심화되고 있다.

도시와 농촌의 엄청난 괴리, 그리고 대농과 소농의 괴리는 결국 소농의 도태로 이어진다.

소농의 도태는 곧바로 농촌의 황폐화이다. 과연 상주가 농업의 도시인가?

첫째,  농산물가격보장  둘째, 농민소득이 보장되어야 한다. 

전라도 강진에서는 미약하지만 농민에게 직접 연 7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농민월급제를 시행하고 있는데?

농민월급제도 결국은 부채다. 현실적으로 조금 도움이 될지는 몰라도 큰 도움 안된다.

농민의 공적기능을 인정하고, 회피하지 말고, 바로 갔으면 좋겠다.

  KakaoTalk_20180322_155556709.jpg

2월 2일 상주시농민회 18기 정기대의원총회 및 이취임식에서 신임 농민회장으로 취임한 전성도 회장 Ⓒ 상주의 소리

 

 

로컬푸드에 대한 생각

 

 

전적으로 동의한다. 지향점은 지역먹거리를 통해서 소비자와 농민이 상생하는 지점이다.

소비시장은 작다. 완주의 성공비결은 전주라는 소비시장이 있기 때문이다.

나주도 나주혁신도시 때문에 유지된다. 상주는 그런면에서 취약하다.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로컬푸드는) 상주 뿐 아니라 농업문제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획기적인 일이다.

이걸 통해서 농업의 소중함을 다시 알리는 계기 마련은 충분히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어쨌든 자본으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는 어려움이다. 조급하지 않게 잘 다가갔으면 좋겠다.

 

 

시민사회에 대한 생각은?

 

운동권은 딱딱하다. 재미없다.”는 보이지 않는 고정관념이 있다.

2008년 광우병 때 운동권이 너무 딱딱했다. 성공의 주역은 대중시민이었다.

운동권은 돌격 앞으로밖에 모른다. 시민은 돌격 옆으로를 할 줄 안다.

광우병 촛불 대책위 사회를 맡길 때도 농민이 사회보면 안된다. 시민에게 맡겨라. 능동적으로 변할 줄 알아야 한다.

   

6월 지방선거에 대한 생각은?

 

대단히 중요한 선거이다. 바꿔야 할 것이 무엇인지? 경북, 상주가 어떻게 하면 바뀔지?

한가지씩 바꿀 수 있도록 공유하고, 토론하자.

한 몫에 갈 수 없다. 주장을 될 때까지 하자.

기본소득보장제 될 때까지 하자.

인디언 기우제는 100% 성공한다. 될 때까지 해보자

 

경북 교육감 선거 대단히 중요하다.

양심있는 세력이 뭉쳐서 공통분모만 가지고 될 것만 해보자

 

교육감 선거가 중요하다. 교육이 바뀌면 무조건 바뀐다.

 

다른 생각을 인정하자. 팩트가 잘못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공통분모를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농민회가 새롭게 바뀔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싸울 때는 싸운다.

하지만 일상에서 그렇게 할 필요는 없다. 준비하고 철저히 하지만 일상에서 적을 만들 필요는 없다. 조금씩 넓혀가자.

 

박근혜 촛불 보면서 시민의 자발성을 보았다.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이 나왔다. 집회문화가 바뀌었다.

농민회도 바뀌고 있다.

 

이제는 돌격 옆으로를 할 줄 아는 융통성.

즐겁게 하면 되지 않나? 할 수 있을만한 공통된 주제를 찾아서 될 때까지 하자.

 

 전성도.jpg

Ⓒ 상주의 소리

 

농민회 조직의 가장 힘든 점은?

 

회원의 고령화와 농업규모가 계속 커진다는 것이다. 역시 생존권의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경제적으로 힘드니 시간을 내서 농민회에 신경쓰기가 어렵다. 현실적으로 가장 어려운 문제다.

 

 

상주의 소리에 바라는 점은?

 

지역언론들이 역할을 제대로 못한다.

비리, 사이비기자 속에서 상주의 소리가 힘들게 살고 있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목소리를 잘 전달할 수 있는 상주의 제대로 된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독자들이 ~이건 맞아하고 무릎을 칠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농민의 한 사람으로서 상주가 농업도시이고, 농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상주 농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상주시민들에게 알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농민들이 언론의 왜곡된 보도에 대해서 불만이 많다. 농민봉기의 내용은 전달 안하고, 마치 불평불만이 가득한 세력처럼 왜곡하는 언론 때문에 불만이 많다. 인터넷 언론들은 많이 내주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상주 소도시의 한정된 상황 속에서 우리 시민들의 목소리,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주는 신문사가 되었으면 좋겠다.

농민들이 살아가고 있는 작고 소소한 소리라도 좀 더 다가가서 시민들에게 있는 그대로 알려줬으면 좋겠다. 그런 역할만 해주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

 

거창한 이야기도 하면 좋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좋다.

살아있는 옆집 아저씨의 이야기를 해야 시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

농민의 자식들, 우리들의 인간적인 이야기, 아버지의 소리, 엄마의 소리 ,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소리 .... 그것을 담아내야 한다.

 

농산물도, 언론상품도 소비자가 감동해야 팔 수 있다.

우리 농산물 사먹고, 우리 이야기를 하자고 해야한다.

 

오마이뉴스는 표현을 쉽게 하고 친숙하게 다가간다.

어려운 용어 방식은 안 통한다. 편안하게 술집에서 대화하는 방식으로 쉽게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가르치는 기사는 쓰면 안된다. 정보가 너무 많다. 설득 교육 안된다.

같이 토론하고, 공감하고, 어떻게 하면 잘 할까? 함께 고민하도록 장을 열어줘야 한다.

내 이웃, 내 친구, 내 옆집 얘기, 내 얘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그저 속기록처럼 그대로 기록했는데, 별도의 편집을 거치지 않아도 될만큼 정리된 인터뷰였다. 그만큼 농업과 농촌에 대한 생각과 방향이 잘 정리되어 있다는 반증일 것이다.

앞으로 새롭게 변화하는 농민회의 왕성한 활동을 기대한다. 

 

박성배 기자 sangjusori2@daum.net

<저작권자 © 상주의소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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